맛집

내호냉면[부산최초밀면, 100년전통]

지박이 2022. 3. 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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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어하던 우암동 내호냉면
일요일 점심에 100년 전통 부산 최초 밀면가게내호냉면을 먹으러 우암동으로 출발했다.
내호냉면은 우암시장에 위치하고 있다. 비좁은 골목을 양옆으로 가게가 자리 잡았다. 첫인상부터 엄청난 맛집일것 같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 주차장은 따로 없음

- 양옆으로 모두 재개발 공사중임
- 주말에는 길가에 주차해도 주차단속은 안하는듯 함

- 테이블링 앱 사용가능

허영만 만화 식객에도 나왔던 내호냉면 테이블링 앱도 사용할 수 있으니 여름에는
테이블링으로 예약을 하고 오는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3월초에 가서 대기없이 들어갈수 있었다.

가게안에는 100년 가계도가 붙어있는데 엄마랑 나는 역사공부하듯이 찬찬히 다 읽어보았다.
국제시장 영화의 장면들이 머리에 스쳐지나갔다. 엄마랑 둘이서 저분이 4대 사장님이신가봐~ 우와 2대 사장님은 그래도 어머니랑 같이 피난을 오셨구나 다행이다. 1대 사장님 남편분은 피난 못오시고 북한에 계셨나봐 ㅠㅠ 등등 ㅋㅋ한참을 내호냉면 사장님 가계도로 이야기를 나눴다.

물밀면, 비빔밀면, 만두를 시켰는데 만두(5,000원)가 제일 먼저 나왔다. 만두는 일반적인 냉면집에서 파는 만두와 다르지 않았다. 밀면은 냉면과 달리 바로 조리에들어가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다. 밀면은 주문하고 20분이 지나서 먹을 수 있었다.

두둥~ 드디어 주인공 물밀 小 (7,000원), 비밀 小(7,500원) 등장!!
난 원래 차가운 음식을 안좋아하는데 내호냉면 밀면은 진짜 맛있었다. 육수도 맛있고 무엇보다 면이 쫄깃쫄깃 맛있었다.
엄마가 먹은 비빔밀면은 좀 달다고 하였다. 물밀면은 내 입맛에 완전 딱이었다. 여름에 또 찾아오고 싶은 맛!! 무엇보다 양도 많아서 성인남성이 小자를 시켜먹어도 충분할 것 같았다. (참고로 나는 원래 많이 못 먹음)

가게 앞 유리창에 식객에 나온 부분을 볼수 있었다 4대 사장님이 지나가시면 이 가게 내꺼야! 라고 말하는 여자아이가 벌써 22살이 되었다고 하셨다. 과연 이여자아이는 정말 이 가게를 물려받을것인가? 내호냉면이 쭈~ 욱 계속 되길 바라는 나로서는 4대사장님의 따님이 꼭 가게를 물려받았음 좋겠다. ㅎㅎ 앗참 이 가게는 왜이렇게 구석에 있지 하고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 옛날 사장님이 가게터를 절대 옮기지 마라고 하셨다고 했다.

다음번에는 냉면 좋아하는 남편과 꼭 같이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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